‘수산물, 꼼꼼하게 검사하고 촘촘하게 감시합니다.’
부산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친다.
부산시는 7~8월 두 달간 ‘꼼꼼촘촘 수산물 안심 캠페인’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는 여름철, 수산물 안전을 보다 엄격하게 살펴 부산의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오염수 방류 문제와 별개로 지역수산물에 대한 검사와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이번 캠페인으로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충분하게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우선 ‘꼼꼼검사 촘촘감시’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전국 최초로 제작해 공공기관 누리집, 수산물 시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옥외전광판, 교통시설물 광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홍보한다.
포스터는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수산물의 깨끗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흰색으로 표현돼 있으며 △부산바다 방사능 검사 △수산물 방사능 검사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 △원산지의무 표시 단속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등 5가지 내용과 실제 검사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큐알(QR)코드를 담아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시 누리집 메인화면에 해양수산 안전 검사 바로가기(https://www.busan.go.kr/depart/safetyinspection)에 접속하면 수산물 안전 검사 운영체계, 정부 방사능 검사 결과 일일 브리핑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시민단체 주관 전문가 초청 대시민 토론회도 개최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와 시식회, 직거래장터 등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전한 수산물이 유통되도록 365일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꼼꼼하게 검사할 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촘촘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어려운 지역 수산업계가 위축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도록 현명한 소비에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