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안면 부상을 당해 눈 주위가 크게 부어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주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마지막 6차전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전반 23분에 공중볼을 놓고 다투다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당시 손흥민의 코에선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다. 손흥민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을 대신해 이브 비수마를 투입했다.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에 수술을 받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활 기간이 얼마나 필요할지 밝히지 않았으나, 수술한다면 손흥민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활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