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가보훈처장에 박민식 전 의원을 지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당시 박 전 의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처·청장과 차관급 21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처장 3명, 청장 10명, 차관 8명 인선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처장에는 부산 북강서갑 재선(18·19대) 출신 박민식 전 의원을 내정했다. 박 전 의원 선친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박순유 육군 중령이다. 
특수부 검사 생활을 한 박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선 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맡은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6·1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진 하차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승호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법제처장에는 이완규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각각 기용됐다.
국세청장에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가 선임됐다.
또한 병무청장에 이기식 전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에 최응천 동국대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 농촌진흥청장에 조재호 한국농수산대 총장, 산림청장에 남성현 전 국립 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상래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에 김규현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초대 법무차관에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지낸 이노공 변호사가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김건 주영국 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기순 전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각각 기용했다. 정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