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 ‘스윙보터’(유동성이 큰 유권자)로 꼽히는 20·30세대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3.4%의 지지로 1위를 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9.1%를 기록, 18.4%를 얻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앞섰다는 점이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이내 우위이지만, 안 후보가 윤 후보에 앞선 결과는 처음이다.

해당 결과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이달 3~4일 전국 18~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후보는 35~39세(46.9%), 대전·세종·충청(40.3%), 광주·전남·전북(4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제주(23.8%)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제주에서는 안 후보가 28.3%의 지지로 1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이 외에 18~24세(23.7%), 25~29세(23.5%)와 남성(24.7%)의 지지율이 다른 군집보다 높았다. 윤 후보는 30~34세(23.2%), 대구·경북(22.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남녀 양성평등 실현 적합 후보로는 이 후보가 24.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 후보 20.0%, 정의당 심상정 후보 18.2%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12.2%에 불과했다. 공정 가치를 추진할 후보를 묻는 말에도 이재명 24.8%, 안철수 22.2%, 윤석열 14.9% 순이었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6.9%였으며 무선 가상번호를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김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