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 13.73%로 주도

올 상반기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전체 상승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서베이가 KB부동산 리브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8.44%였다. 지난해 부산지역 상승률(8.86%)을 감안할 때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보면 9.97%로, 지난해 전체 상승률(9.65%)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인천이 지난해 8.02%→올 상반기 14.90%, 경기는 13.21%→15.31%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에서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해운대구는 지난해(21.69%)에 이어 올 상반기 13.7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우동의 고가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최근 리모델링 열풍을 타고 있는 좌동의 아파트 단지와 중저가의 반여동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비규제지역인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아파트 가격의 급등세에 힘입어 상반기 상승률은 지난해 상승률(5.11%)보다 배 이상 높은 11.17%로 부산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연제구와 수영구가 각각 10.81%와 10.37%로 10.00%대를 넘어섰고, 남구와 동래구는 각각 9.88%와 9.56%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됐던 북구와 사상구는 상승 폭이 컸다. 화명신도시를 앞세운 북구의 상승률은 지난해 상승률(3.08%)보다 배 이상 오른 6.70%였고, 지난해 0.04%의 상승률에 그쳤던 사상구는 올 상반기 4.88%로 크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