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6주 연속 0.30%대를 기록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운대구는 금주에도 0.50%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국 5대 광역시 구·군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6월 4주(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3%, 전국 평균은 0.27%였다. 부산은 제주(0.64%) 인천(0.57%) 경기(0.43%)에 이은 전국 네 번째였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가 전주 대비 0.58%의 상승률로 고공행진했다. 해운대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0일 기준 조사에서 0.39%를 기록한 이후 1주 간격의 조사에서 0.43%→0.43%→0.44%→0.49%→0.51%→0.59%를 나타내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을 장악했다.

해운대구에 이어 동래·연제구가 0.41%로 전국 5대 광역시 구·군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사하·강서구가 0.39%, 금정구가 0.36%, 북구·기장군이 0.33%, 사상구가 0.31%, 영도구가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주 조사에는 북구와 기장군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5대 광역시 구·군은 단 한 곳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