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쇠제비갈매기 살려주세요" 모금 운동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의 대표적 깃대종(flagship species)인 쇠제비갈매기를 살리려고 환경단체가 인터넷 모금 운동을 벌인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쇠제비갈매기 살리기 프로젝트 서명·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1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은 모금운동을 위한 목표 서명인 수인 500명을 일주일 만에 넘어서 조만간 심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모금이 시작될 예정이다.
500인 이상 서명 요건을 갖춰 모금이 진행되면 한명이 서명할 때마다 '다음'에서 100원씩을 지원해준다.
모금 목표액은 599만원이다.
제비를 닮은 갈매기인 제비갈매기류 중에서 몸길이가 24㎝가량으로 가장 작은 쇠제비갈매기는 낙동강 하구에 매년 4천~5천 마리가 찾아올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표 철새였다.
하지만 2009년부터 하구를 찾는 쇠제비갈매기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지형변화 등의 원인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번식마저 실패했다.
낙동강 하구를 찾는 쇠제비갈매기는 2010년 1천148마리, 2011년 776마리, 2012년 955마리, 2013년 556마리, 2014년 14마리로 급감하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모금액으로 쇠제비갈매기의 주 번식지인 낙동강 하구 도요등과 신자도 일대의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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