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국내 최초 베를린필하모닉홀에 오른다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성시연)가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가운데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닉홀 무대에 오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6월 독일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베를린필하모닉홀에서 공연을 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통일의 상징적 도시인 베를린에서 진행돼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김희라 창작곡 '나목' 등의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전용 콘서트홀인 베를린필하모닉홀은 무대 전방 뿐 아니라 사방으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서든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박동용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기획실장은 "세계의 이목이 베를린필하모닉홀 무대에 오른 우리 오케스트라에 집중될 것"이라며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인정받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필하모닉홀 공연을 마친 경기필하모닉은 같은 달 13일 독일 자를란트 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해 시마노프스키 교향곡 제2번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자를란트 뮤직페스티벌은 2년마다 열리는 독일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4월부터 9월까지 2천명이 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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