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모든 부서가 인구구조 변화 고려해 정책 설정해 달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도내 인구구조 변화상황에 대비한 경남형 인구정책 마련에 나선다.

경남도는 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미래 인구맵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 인구변동에 따른 미래 위험 예측과 전략적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경남연구원이 2017년 340만명인 경남 인구가 2100년 65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인구구조 변화, 이동통신 데이터와 통계청 인구이동 자료를 이용한 도민들의 생활권역별 인구이동 유형, 경남도의 주요 정책 추진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 연구 용역결과 전반을 발표했다.

경남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국내 인구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조영태 서울대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서울대 연구팀과 협업해 경남 인구진단, 인구 추계 모니터링을 위한 예측모형 설계, 시나리오별 인구변화 예측, 생활권역 설정 등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이어 "어느 부서도 미래인구구조 변화와 무관할 수 없으므로 지역 실정에 맞는 경남형 인구정책을 마련을 기대한다"며 "이제부터는 모든 부서가 미래인구구조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시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달까지 미래 인구맵 용역을 마무리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남 실정에 맞는 경남형 인구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