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이 지난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에도 사상 최대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81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천190억원으로 1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06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ABCP 부도 우려로 현대차증권이 ABCP 매입분 500억원 중 225억원을 손실 처리한 상황에서 이룬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선전은 물론 자기자본투자(PI)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공들인 효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도시바 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226340](화장품업체) 코스닥 이전상장 등 다양한 딜을 주관하며 IB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1천15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32억원이며 배당성향은 26.1%다.

현대차증권은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고수하며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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