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울산시는 태화강십리대숲 산책로에 설치된 대나무 체험시설물들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간벌(솎아내기)한 대나무를 이용해 뱃살 사이즈 판독기, 키재기, 실로폰, 로툰다, 터널, 공예품 등을 만들어 산책로 곳곳에 설치했다.

실로폰은 줄에 걸린 8개 대나무를 손으로 쳐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로툰다는 대나무를 이용해 서양 고전건축물 형태로 조성한 휴게쉼터다.

시 관계자는 "선베드, 의자, 평상 등 대나무로 만든 편의시설이 자연을 느끼며 휴식하는 이색 재미를 준다"면서 "다른 지역 방문객에게 태화강과 십리대숲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