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BO리그 9월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다섯 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9월 MVP 후보를 추려 2일 발표했다.

투수로는 이용찬(두산 베어스)·제이크 브리검(넥센 히어로즈), 타자로는 김재환(두산)·권희동(NC 다이노스)·한동민(SK 와이번스)이 후보에 올랐다.

1일까지 시즌 15승으로 다승 2위, 토종 투수 중에는 최다 승을 기록 중인 이용찬은 9월에만 5경기에서 4승을 올렸다. 브리검, SK 박종훈과 함께 월간 다승 부문 공동 1위다.    

이용찬은 32이닝을 던지는 동안 32탈삼진(4위), 평균자책점 3.38(공동 8위)을 기록했고 9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3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6년 만에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브리검 또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을 수확했다. 9월 규정이닝을 채운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36⅔이닝을 던지고도 11실점만 해 평균자책점은 2.70을 기록했다. 삼진은 37개를 잡아 2개 부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지난달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는 KBO리그 첫 완봉승도 올렸다.

현재 홈런 선두 김재환(44홈런)은 9월 한 달간 11개의 홈런포를 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장타율(0.840)과 타점(34점) 부문에서는 모두 1위다. 타율(0.383) 2위, 득점(22점) 공동 3위, 출루율(0.457) 3위 등의 활약으로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에 큰 힘이 됐다.

권희동은 지난달 23경기에서 89타수 36안타로 최다 안타와 더불어 타율(0.404)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KBO 월간 MVP 후보에 들었다.

SK 구단 역사를 새로 쓰는 한동민은 9월에만 무려 12홈런을 터뜨리려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구단 좌타자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돌파한 한동민은 장타율(0.777) 부문 2위에 오르고, 구단 최다 타점 기록(2017년 최정의 113타점)과 타이를 이루는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6일 자정까지 진행한다.

월간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준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로 선정된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이름으로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도 전달된다.

9월 MVP는 오는 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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