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관광공사와 한국현미경학회는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19차 세계현미경학회 총회(IMC)에서 2022년 차기 개최지를 대한민국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차기 총회 개최지는 대한민국(부산)이 남아공(케이프타운), 네덜란드(마스트리흐트), 미국(포틀랜드), 스페인(마드리드)과의 경합에서 72표 중 1, 2차 모두 과반수를 얻어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유치 성공은 2014년 프라하 총회에서의 첫 시도 후 재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다.

공사는 이번 유치를 위해 IMC20 유치위원회(위원장 신기삼 창원대 교수),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함께 유치단을 구성해 사전 유치활동을 추진해 왔다.   

유치단은 6월 제안서를 제출한 후 세계적인 현미경 분야 석학을 사전에 한국으로 초청해 개최 후보지인 부산의 국제회의 인프라 및 현미경 관련 연구시설을 견학하는 등 차기 개최지로서의 장점을 피력했다.

조덕현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장은 "이번 유치 성공은 공사와 학계, 지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지난해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UIA(국제협회연합) 기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세계 1위에 오른 만큼 앞으로 지역과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국제회의를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0회 세계현미경학회 총회는 2022년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총 37개국 3천여명의 현미경과 관련한 공학자, 생물학 및 의과학 분야의 학자들이 참석하며 세계적인 현미경 제조 기업들이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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