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일부 금융권에서 논의되는 대체거래소 설립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시민연대는 "부산금융중심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거래소(KRX)와 경쟁하는 대체거래소를 설립하겠다는 것은 국가 대표 거래소를 부산에 두겠다는 정부의 약속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금융위원회가 성과주의에 매몰돼 일부 증권사를 앞세워 2016년 대체거래소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금융투자협회와 일부 증권사는 나스닥까지 끌어들여 대체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과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시장 생존의 문제"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부산시도 최근 대체거래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설립을 논의하기에 앞서 국내 하나 있는 한국거래소를 발전시킬 방안을 강구하는 게 순서에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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