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드라맥스 오늘 첫방송…최진혁 "동화같은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재벌그룹 후계자 1순위이지만 자고 일어나면 어제의 기억을 잃는 남자와, 톱가수에서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여자가 있다.

좀처럼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인물이지만 원래 사랑은 황당하지만 설레게, 낯설지만 아름답게 찾아오는 법.

MBN과 드라맥스는 수목극 '마성의 기쁨'을 5일 오후 11시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목의 '마성'과 '기쁨'은 각각 남주인공 이름 '공마성'과 여주인공 '주기쁨'에서 가져오기도 했다.

'신데렐라 기억 장애'라는 쉽지 않은 공마성 역을 맡은 배우는 지난해 OCN 드라마 '터널'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최진혁(본명 김태호·32)이 맡았다.

최진혁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데 마성과 기쁨의 멜로 라인에 설레는 부분들이 있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을에 잘 어울리기도 하고, 요즘 잘 없는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을 보였다.

누명을 쓰고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은 지난해 KBS 2TV '쌈, 마이웨이'를 통해 주연 반열에 오른 송하윤(32)이 맡았다.

최진혁과 동갑내기인 송하윤은 "특히 여성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 이런 멜로가 오랜만"이라며 "시간이 멈춘 사람과 시간이 잊어가는 사람의 이야기 안에서 즐거움과 슬픔도 굉장히 뚜렷하다. 웃고 우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혁과 송하윤 외에 이호원, 이주연도 출연한다.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