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3일 내놓은 금융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633억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 2조477억원과 비슷하지만 주택담보대출만 놓고 보면 증가폭 축소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부산지역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조3천274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은 1조2천925억원이었다.

비은행권을 보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이 2천723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5천333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조7천670억원이며, 비은행권 잔액은 16조1천87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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