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신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사학재단을 통해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9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으로써는 검찰의 엄청난 폭거에 법원의 판단을 구해보는 게 그나마 저에 대한 존엄성을 지키는 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뇌물 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저는 누구에게도 뇌물을 받지 않았다"면서 "교비를 횡령한 적이 없다. 평생을 품어온 '정치적 꿈'에 매진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버지는 마지막 길에도 자식들 몫 하나 없이 수십억대의 유산을 학교에 기증한다는 유언을 남겼다"면서 "그런 분을 아버지로 둔 자식으로서 언감생심 어떻게 교비를 빼돌릴 생각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뇌물은 받지 않았다. 교비는 그대로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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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생각 없다…뇌물 안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