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법 파산부는 오는 23일 마감인 침례병원 입찰의향서 제출 시한을 2개월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산부는 공매 절차 연기 이유에 대해 침례병원이 공공병원으로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공공병원 설립 의향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에 참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 중하순께 법원은 침례병원 입찰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등 30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침례병원 파산에 따른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침례병원 파산 이후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간매각을 반대하고 공공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법원에 침례병원 민간매각절차 보류요청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은 침례병원을 인수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이어 부산에 제2 직영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부산시와 논의 중이다.

침례병원은 지난해 7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파산해 법원에서 매각절차를 밟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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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21 15: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