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 방문…방송센터도 확인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앞서 방남한 북측 선발대는 방남 이틀째인 26일 개·폐회식 현장과 설상 종목 경기장 등을 집중 점검한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 8명은 이날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점검 일정을 시작한다. 평창올림픽을 취재할 북측 기자단의 방남에 앞서 관련 시설을 살펴보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이어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점검에 나선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을 하는 과정에 대한 사전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측 선발대는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알파인스키장을 둘러본다.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 종목이다.

이들은 이날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인사들이 방남 기간 숙박할 호텔도 방문할 예정이다.

북측 선발대는 방남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로 넘어와 태권도시범단의 숙소를 점검하고 MBC상암홀을 방문한다. MBC상암홀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정을 마치면 이들은 방남 때와 마찬가지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한다.

북측 선발대는 방남 첫날인 25일 곧바로 강원도를 찾아 응원단 등이 묵을 가능성이 큰 인제의 숙소를 둘러봤다. 이어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경기 등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강릉 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장인 관동하키센터를 찾아 시설을 점검했다.

북측 선발대와 함께 내려온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은 바로 충북 진천의 선수촌으로 이동해 단일팀을 구성할 우리 선수들과 상견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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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26 05: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