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 2월 세계수산대학 유치 후보도시로 결정된 후, 약 1년 7개월인 9월 7일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개원식’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2019년 7월 제41차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결정을 위한 검증단계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을 이번달인 9월부터 착수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시, 해양수산부, 부경대가 공동으로 오는 7일 오후 2시 부경대에서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2019년 7월 제41차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의 검증절차 이행이 주된 목적이지만,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향후 세계수산대학 설립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시범사업은 석사과정 30명과 단기과정 15명으로 총 45명으로 운영된다.

이중 석사과정 30명은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전공으로 18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전공별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추가 선발될 15명은 수산지도자 양성과정을 거쳐 개도국의 수산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강할 계획이다.

3개 분야에 대해서는 부경대학교 교수진과 미국과 케나다, 방글라데시 등 국제수산분야의 저명한 석학 3명이 전문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시범사업 개원식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김영섭 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임기택 IMO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의 주요인사와 FAO 회원국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짧은 기간 동안 실시한 학생모집 과정에도 불구하고 세계 34개국 129명이 접수하여 총 4.3: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세계 각국의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고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대한 FAO 회원국의 지지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세계수산대학이 설립될 경우 부산은 글로벌 해양수도로서 입지를 강화되고 원양산업의 활성화, 안방 ODA 등의 실현 등에 기대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수산대학 유치 관련 향후 일정은 FAO 의사결정절차를 거쳐 2019년 7월 제41차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 받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