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 간담회…"국회 분원 만들겠다는 의지 있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3일 "지방분권을 확대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제게) 지방분권 로드맵을 그리라고 했다. 지자체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찾아내 공무원들과 조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임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 중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여러분들이 걱정하듯 전임 정부에서 추진했던 것을 비켜내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행정은 국민을 위한 것이니 일관성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은 격동의 시기"라고 단언하며 "조직 전체가 확 바뀌는 분위기라 선배들의 경험을 많이 들으려고 한다. 공무원들이 쓸데없는 정치권 공격을 받아 얻어맞지 않도록 분위기를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자부 공무원들이 자기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상임위가 열릴 때마다 세종시에 있는 부처 실·국장들이 여의도를 오가는 현실을 거론하며 "국회 분원이라도 만들어서 그런 상황을 막겠다는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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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03 15: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