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훼손하고 도주한 40대男 일주일 만에 검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한 뒤 차고 있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도주 일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인천 부평의 한 모텔에서 정모(45)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1시 35분께 노원구 월계동의 한 상가건물 남자화장실에서 전자발찌를 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출소하면서 전자발찌를 차게 된 정씨는 도주 기간 인천에 머물렀으며, 경찰은 CCTV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추적해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으니 취업도 안 되고 불편했다. 며칠만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주 이후 행적과 여죄 등을 조사한 후에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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