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상출 기자 = 최근 들어 전통예술이 연극, 무용, 클래식 음악 등 다른 예술장르와 만나 다양한 시도를 하여 여러 장소에서 새로운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이에 대구문화예술회관 역시 지난 2월 초부터 전통의 낯섬과 소재의 친숙함으로 보완해 어린이 관객층을 위한 새로운 국악 레퍼토리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국악동화 <토돌이의 모험>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시립예술단과의 협업을 통해 문예회관만의 브랜드 공연개발과 새로운 관객층 유도를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오는 4월 20일(저녁 7시 30분)부터 21일(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까지 양일간 선보인다.
<토돌이의 모험>은 누구나 어렸을 때 한번쯤은 읽어본 한국 전래동화이야기 ‘별주부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각색하고, 음악 역시 새롭게 창작한 국악뮤지컬로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이현창(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대본가이자 연출자인 손호석과 작곡가 이정호(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안무가 장혜린이 함께 준비한 공연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대구 신진 서양화가 장미(2016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 ‘올해의청년작가’ 참여 작가)를 미술작가로 참여시켜 그녀만의 특유하면서 과감한 붓터치와 컬러감 그리고 사물의 단순함을 무대이미지로 담아 영상과 함께 보여준다.
출연진은 예술감독인 이현창이 지휘를 맡아 16명의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 연주하고, 대구를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김수경인 해설자로 이야기를 이끌고 용왕역에는 홍준표가 나와 창극적 요소를 가미한다. 그리고 노래와 연기, 무용에 뮤지컬 배우 강영은(토돌이역), 윤화영(토돌이엄마역), 강산하(아기여우와 별주부역),김명일(용궁병사역), 김채이(용궁선녀역)가 함께 출연한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문예회관과 시립국악단이 오랫동안 다양한 국악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왔지만, 젊은 세대를 만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는것이 회관의 역할이고 전통예술을 지켜줘야 하는 것 역시 회관의 의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토돌이의 모험>은 국악의 본질과 가치를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전통예술의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기획취지를 설명했다.
4월 20일(목)부터 21일(금)까지 선보이는 <토돌이의 모험>은 만4세이상 부터 관람이 가능하고, 4월 20일 저녁 7시 30분 공연은 이미 매진상태이며, 21일(금) 오전11시와 오후1시 30분 공연은 관람이 가능하다.
○ 공연정보
- 공연명: 대구문화예술회관기획공연,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하는 국악동화 <토돌이의 모험>
- 주 최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시립국악단
- 일 시 : 4월 20(목) 오후 7시 30분 / 4월21(금)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 장 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 티켓가격 : 전석 5천원
- 할인정보 : 30인 이상 단체 20%할인
- 관람연령 : 만 4세 이상 관람가능
- 소요시간 : 1시간 정도
- 문 의 :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 (053-606-6135)
- 예 매 : 티켓링크 www.ticketlink.com (1588-7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