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토론회 불참 및 언론과의 마찰과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 비리 혐의와 '권총 발언' 논란 등을 문제 삼아 문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표와 출입 기자들의 마찰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도 의심스럽지만,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는 오만의 결과가 아닐까"라며 "오만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자랑스럽게 영입한 전인범 장군의 언행 등에 비난이 비등하다. 또 부인이 비리에 관계됐다면 권총으로 쏴버리겠다는 무자비한 발언에도 전 장군의 인격을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전 장군을 영입했지 부인을 영입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도긴개긴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문 전 대표의 토론 거부와 전 장군 관계 등에 대해서 출입 기자들이 질문하려 했지만, 과잉 방어로 사고가 생겨 기자들 항의 성명도 발표했다"며 "전인범 장군에 대한 소명도 필요하지만 설사 그의 부인이 비리로 구속되었다 하더라도 부인에게 그렇게 말씀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자들에게도?"라고 적었다.
인사말 하는 박지원 대표(서울) 최재구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9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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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2/10 08:46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