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기자 = 해운업 불황으로 부산항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 관련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중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157만9천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가로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크기. 국제 해상운송물량 표시단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 감소했다.

수입화물은 40만8천TEU를 처리,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8% 늘었다.

하지만 수출화물과 환적화물은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화물은 37만9천TEU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환적화물은 79만2천TEU를 처리해 4.7% 감소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지난 8월 4.4%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환적화물 이탈이 가속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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