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기자 = 미성년자를 납치해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병원 의료진을 협박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조직폭력배 단속을 벌여 3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 11명은 지난해 9월 경남 김해에서 가출 여학생(15)을 차량으로 유인·납치, 1시간 넘게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했다.

여학생은 이들이 잠깐 차를 세운 틈에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다.

B씨 등 2명은 올해 5월 어깨와 손을 다쳐 찾아간 병원 응급실에서 즉시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직 의사에게 욕설하는 등 1시간 넘게 병원 업무를 방해했다.

C씨 등 2명은 비슷한 시기에 쇄골 골절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으면서 의료진에게 욕설하고 겁을 줘 병원비 76만원을 내지 않았다.

D씨 등 2명은 지난해 스포츠토토게임 이용자에게 접근, 게임의 정답지를 알려준다고 속여 2천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를 계속 단속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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