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상 기자 = 화요일인 8일부터 전국적으로 초겨울급 추위가 찾아왔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올해 가을들어 처음으로 발령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은 중부지방, 내일인 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머물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다"며 "서울과 경기 북부에 내려진 한파특보가 내륙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10월부터 4월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하면서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전망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효된다.

현재 전국이 흐린 가운데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7일부터 8일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철원 동송 18.0㎜, 화천 사내 14.0㎜, 연천 신서 13.0㎜, 계룡 11.0㎜, 평창 봉평 11.0㎜,포천 관인 10.5㎜, 횡성 안흥 10.0㎜, 전주 8.0㎜, 원주 7.8㎜, 청주 7.8㎜, 서울 6.0㎜ 등이다.

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낮부터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동해안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낮부터 가끔 비(강원산간 비 또는 눈)가 온다.

8일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울릉도.독도(9일까지) 5∼20mm, 강원 영동, 충청도, 남부지방 5∼10mm 등이다.

수요일인 9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산간과 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으니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목요일인 10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아침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충남 남부와 호남, 경남해안으로,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내일을 정점으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였다가, 모레인 10일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금요일인 11일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9일 영하 2도, 10일 2도, 11일 5도, 주말인 12일 5도, 일요일인 13일 4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