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한표 국회의원 최측근인 거제 지역구사무실 사무국장 김아무개(62)씨를 긴급 체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경남 김해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금품수수 혐의로 김 사무국장을 6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9시간 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김 사무국장의 체포로 볼때 검찰은 그간 수사과정에서 부정한 돈이 오고간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거제에 본사를 둔 한 종합건설사 대표 김아무개(57)씨가 공사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거액을 김 의원 측에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집중해 왔다.

검찰은 김 국장이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건설사 대표 김씨로부터 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맹곤 전 김해시장을 지난달 27일 구속했다.

<영남매일신문=취재부,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