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기자 =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가 2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A(3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모 교회 전도사인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 30분께 모닝 승용차를 몰고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조회하고 추적에 나섰지만 심야에 차량이 너무 빨리 달린 탓에 번호판 확인이 어려워 수사의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범행 이틀 만에 A씨를 특정했지만 A씨는 '당시 부산에 없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차량 수리 내용 등을 조회한 끝에 이달 21일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얼떨결에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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