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만의 고유한 음식에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지역 전통음식 보존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전통음식에 숨은 이야기를 입히는 '푸드 스토리 in 부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먼저 이달부터 6월까지 '부산의 숨은 음식에 얽힌 매력적인 이야기, 향토음식·숨은맛집·음식장인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부산음식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연다.

수필, 콩트, 만화, 동영상 등 장르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부산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 맛집 블로거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수작에 대해서는 e-book으로 제작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시는 또 7월 중으로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 연계 맛집지도를 만들어 게스트하우스, 관광안내소, 공항·역·항만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맛집지도는 동구 이바구길, 감천마을 등 부산 도심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관광지 인근의 맛집을 안내해 외지 관광객 등이 부산의 멋과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맛집 소개 스마트폰 앱의 콘텐츠를 강화해 음식테마별, 지역별, 가격별로 검색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에 등록된 이용후기와 평가 등을 향후 지역 맛집 선정때 참고자료로 활용해 사용자 중심의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 관광에서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재"라며 "부산 맛집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공모전 등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