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물벼룩 같은 생물을 이용해 한강 상수원에 기름이나 독극물 같은 유해물질이 유입되는지를 감시한다.

서울시는 물벼룩과 반달말 등 생물감시장치를 강북·암사·자양·풍납취수장에 모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생물감시장치에 유해물질이 유입되면 물벼룩은 행동 패턴이, 반달말은 광합성 효율이 변한다. 전기화학적 활성미생물은 미생물 전지의 전류가 변한다.

생물감시장치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서울물연구원에서는 생물감시장치를 이용한 유해물질의 독성평가 연구에 이어 생물감시장치의 운영 고도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페놀 등 유해물질을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영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생물감시장치는 예측할 수 없는 유해 물질의 유입으로부터 아리수 원수를 지키는 기미상궁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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