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천590개에서 올해 1천390개로…국내업체 크게 줄어

(부산) 신정훈 기자 = 매회 성장을 거듭하던 '부산 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이 조선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부산시는 20일부터 23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릴 조선해양대제전에 55개국 1천390개사가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선해양대제전은 2001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참가업체 수가 2013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

국내 조선 3사의 부진을 반영하듯 국내 참가 업체가 2013년 824개사에서 올해 584개사로 급감했다.

반면 외국업체는 2013년 766개사에서 806개사로 늘어 대조를 이뤘다.

조선해양대제전은 국내외 조선·해양·방위·항만산업의 첨단 장비와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부산시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해군본부, 한국무역협회, 조선해양기자재공업 협동조합 등이 공동 주최한다.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등 3개 전시회로 구성된다.

전시회 기간 세계해양포럼, 코마린 콘퍼런스, 기술정책세미나, 함정기술과 무기체계 세미나 등이 함께 열리며,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우리 해군에서는 23일 부산항 앞바다에서 관함식을 열 예정이다.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