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학교가 신축 이전한 뒤 5년째 방치된 해운대구 옛 송정초등학교를 106억여 원에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학교는 2010년 2월 해운대구 해운대로 1164-9 부지로 이전했다.

시교육청은 폐교활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2014년 12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다시 매각을 추진했고, 공익사업 차원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청 등에 먼저 매각 협의에 나섰으나 매입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일반경쟁입찰을 추진해 최근 낙찰자와 106억9천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장기간 폐교 상태로 방치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 우범화 우려, 지역발전 저해 등 여러 민원이 제기됐고 감사원과 교육부로부터 활용계획이 없는 재산은 처분하여 재정건전성에 부합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번 매각으로 폐교 관리를 위해 소요됐던 관리비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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