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고성군은 2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읍·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드기 매개질환 및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최근 고성에선 밭일을 하던 70대 주민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로 신고됐다가 숨진 바 있다.

이채건 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진드기 매개질환을 비롯해 각종 감염병,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이장회의 및 마을 출장 등을 통해 예방수칙을 교육하고 리플릿, 현수막, 신문, 전광판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숨진 동해면 양모(73·여)씨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텃밭에서 고구마줄기를 따는 과정에서 SFTS의 감염매개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됐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4월부터 11월까지는 작은소참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6일~14일 후 고열, 두통, 설사, 피로감이 있으면 반드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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