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및 어항설계 기준'에 따라 2000년부터 2종 시설물(1만t 이상 계류시설) 이상에 대해서는 내진설계가 의무화됐으나, 울산항에는 2000년 이전에 축조된 시설이 많았다.
이에 항만공사는 관리 중인 33개 시설물(부두 32개, 교량 1개) 가운데 2000년 이전에 축조된 22개를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내진성능 평가를 했다.
그 결과 울산항 3·5·6부두, 장생포부두, 달포부두, 온산항 1부두 등 6개 중력식부두(지반이 견고한 장소에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만든 부두)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만공사는 부두 운영과 공사를 병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울산항 3·5·6부두 공사를 먼저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시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61억원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6개 시설 모두 리히터 규모 6.0에 견딜 수 있게 되며, 울산항 시설물의 내진성능 충족률은 100%가 된다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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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