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여왕 만나러 가요" 서울장미축제 29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5월을 대표하는 꽃이자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붉은 장미 1천만송이가 서울 중랑천변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랑천변 장미터널 일대에서 '서울장미축제'를 연다고 19일 소개했다.
축제는 3일에 걸쳐 묵동 수림대공원,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일자별로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이란 세 가지 주제로 운영된다.
구는 2005년 '중랑 시네마&뮤직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이 축제를 시작했으며 올해 '서울장미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구는 중랑천 둑에 장미터널을 조성하기 위해 2005년 묵동교에서부터 묵현초까지 1.2km 구간에 터널 조성 공사를 시작, 해마다 구간을 넓혀왔다. 현재는 중랑천 둑 5.15km 전 구간에 장미 40여 종 7만 2천여 개가 심어져 있다.
축제 첫째 날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육사군악대를 비롯해 장미기사단, 풍물패, 숭곡여고 한별단 등 20개 팀이 참여하는 장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중화체육공원에서는 중랑구민의 날 기념식과 중랑구민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개그맨 허참의 사회로 장미가요제가 열린다. 가수 홍진영과 신유가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둘째 날에는 오후 3시부터 중화체육공원에서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축제가, 7시부터는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로즈&뮤직파티가 열린다.
셋째 날에는 남편들의 사연을 통해 선정된 10쌍의 부부를 장미테이블에 초대해 로맨틱한 만찬을 즐길 수 있게 한다. 구는 또 '아내의 날'을 지정해 선언문도 공표할 계획이다.
이외에 장미마켓, 셀카봉 사진 콘테스트, 모바일 암벽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나 구청장은 "앞으로 이 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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