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중국자본, 미국 골프장 매입 '심상찮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막강한 자금력으로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이 미국의 골프장 인수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투자회사인 '파운더스 그룹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내셔널 골프 매니지먼트'의 자산 대부분을 인수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지역에서 최대 골프 운영사로 떠올랐다.
머틀 비치는 해안 등을 따라 100여 개의 골프장이 밀집해 있어 '미국 내 해변 골프의 중심지'로 불린다. '내셔널 골프 매니지먼트'는 이곳에서 12개의 골프장을 운영한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2013년 6월 이래 머틀 비치에서 모두 27개의 골프장을 인수했다.
브래드 딘 머틀 비치 상공회의소 회장은 중국인은 현재 이 지역 골프산업의 25%를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침체 상황과 맞물려 중국 투자자들의 골프장 인수 등 해외 부동산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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