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4일 울산신항 남방파제 1공구 축조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바지선 사고와 관련해 해당 현장에 대한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울산해수청은 사고를 낸 선박을 현장에서 완전히 철수시키고, 현장에 투입된 모든 해상장비와 선박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울산해수청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공사 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울산해수청은 그러나 애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고가 폭발 때문에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4일 오후 1시 43분께 남방파제 축조공사 현장의 587t급 바지선에서 일어났다. 바지선에 설치된 높이 4ｍ, 지름 3ｍ 크기의 원통모형 시멘트 저장조(사일로) 상부가 갑자기 찌그러지면서 시멘트 가루가 날린 것이다. 

조사 결과 지지대가 휘어져 저장조 상부가 찌그러지면서 덮개가 안쪽으로 떨어졌고, 이 때문에 시멘트 가루가 날렸다고 울산해수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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