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콘텐츠 육성…"문화·ICT 융합 촉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애니메이션을 부처 협업의 대표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부처 협업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1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의장 유해영 단국대 교수)'를 열고 콘텐츠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과 박민권 문체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민간위원 등이 참석해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계획(안)과 문화창조융합벨트 연계방안, 글로벌 애니메이션 활성화 방안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가상현실(VR), 컴퓨터그래픽(CG), 홀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육성하고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의 디지털 유통을 기반으로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계획(안) 초안을 논의했다.
이 계획(안)은 이달 말까지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두 부처는 또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각 거점과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디지털콘텐츠 랩의 모든 사업을 긴밀히 연계해 창작자 대상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마당을 나온 암탉', '넛잡' 등과 같이 세계 시장에 진출 가능한 글로벌 애니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 산하에 별도의 분과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막대한 초기투자와 성공의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 주도의 투자 확대가 쉽지 않은 디지털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펀드와 국내외 선도기업과의 협업, 투자매칭 등을 활용해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제작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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